[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 게임 개발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으로 잇따라 채택하고 있는 엔진코인(ENJ) 암호화폐가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업계에도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이자 암호화폐인 엔진코인을 제공하고 있는 엔진사와 블록체인 게임 개발 활성화와 블록체인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엔진사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된 글로벌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이다. 세계 2000만명의 게이머들이 엔진사의 게임 커뮤니티 솔루션으로 운영되는 29만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 7월 디지털 자산가치를 보증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이자 암호화폐인 엔진코인을 시작한 바 있다.
모바일게임협회와 블록체인콘텐츠협회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엔진코인 플랫폼 활용 지원 ▲블록체인 사업 플랫폼으로의 활용 확대 ▲엔진코인 플랫폼 채택 고객 확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위한 행사 개최 등 한국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세계적 규모의 블록체인 생태계 규모를 자랑하는 엔진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추후 지속적인 발전 방향 모색과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해 블록체인 산업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막심 블라고프 엔진 CEO도 “엔진은 이미 `암호화폐 지갑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엔진 지갑을 제공하고 있고 전 세계 450만명 유니티 게임 엔진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및 아이템 개발을 위한 엔진 유니티SDK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번 협약이 한국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 활성화를 앞당기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엔진사는 구글 검색서비스와 같은 방식의 블록체인 검색 서비스인 엔진엑스(EnjinX),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인 이피니티(Efinity) 등에 대한 개발을 앞당겨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게임업계와 강력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번 모바일게임협회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7월 엔진코인의 스마트컨트랙트가 이더리움 퍼블릭 블록체인에 공식 런칭하면서 엔진코인과 엔진사가 제안한 혁신적인 이더리움 ERC-1155 토큰 표준을 채택하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초에는 유명 글로벌 게임사인 유비소프트 등과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lockchain Game Alliance)를 맺고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블록체인 게임 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엔진사는 블록체인을 몰라도 디지털 이미지나 사진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만의 블록체인 자산을 만들 수 있는 주문형 블록체인 아이템 제작서비스인 민트샵을 선보였다. 민트는 블록체인 아이템을 제작할 때 엔진코인을 넣어 해당 아이템을 자산가치를 보증하는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