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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현재 CJ그룹은 인사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그룹 내부에서는 오는 24일 인사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은 통상적으로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정기 인사를 단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계열사는 CJ제일제당이다. CJ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은 연매출이 현재 약 9조원 규모다. 전체 그룹매출 24조원 규모의 CJ그룹 내에서 단연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이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면서 ‘2030 월드베스트CJ’라는 비전과 함께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부회장)가 미래경영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으로 신현재(56) CJ경영총괄 부사장이 CJ제일제당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부사장은 제일합섬 출신으로 2003년 CJ그룹에 입사해 CJ사업총괄,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4년 12월 CJ경영총괄에 임명돼 그룹의 사업기획과 재무, 마케팅 등을 총괄하는 등 사실상 그룹 내 경영기획실장 역할을 맡아왔다.
CJ제일제당 외에 업계가 주목하는 계열사는 CJ E&M이다.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2000년대 이후 CJ E&M과 CJ CGV를 집중육성하며 CJ의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한류 열풍이 맞물리면서 CJ는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출국했다. CJ그룹은 ‘건강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재계의 시각은 달랐다. CJ E&M에서 제작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tvN의 ‘SNL 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 등이 박근혜 정권의 심기를 건드려 불가피하게 물러났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돌아다녔다.
CJ그룹 내부에서는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당장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만약 다시 그룹으로 복귀한다고 해도 사회공헌추진단장 등 경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에서는 CJ그룹의 조직 개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이재현 회장이 복귀와 함께 2020년까지 CJ그룹의 매출을 100조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 내 사업부문을 어떻게 바꿀지가 관심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인사 당사자에게는 개별 통지가 간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룹의 인사와 조직개편은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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