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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신연희 강남구청장 "주민 원하면 재건축 아파트 35층 제한 풀어야"

원다연 기자I 2017.02.23 11:29:2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에서 삼성역, 학여울역 일대에 기업과 한류 관광,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 산업벨트가 조성된다. 양재역에서 수서역을 잇는 공간에는 대규모 투자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IT·벤처기업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더불어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의 35층 층수 제한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신연희 강남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일문일답>

-강남구를 6개 클러스터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인데 구체적 사업별 사업비와 조달방안을 알려달라.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은 단계별 사업으로 모두 700억원을 예상하고 있고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서울시에서 관련하고 있는데 해당 부지를 민영개발하는 곳에 매각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약 9400억원이 투입된다. 현대차 GBC의 전체적인 건립비는 현대차그룹에서 총액 4조원을 들여 추진하고 삼성~동탄간 광역급행철도는 국가 예산으로 진행한다.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은 올 상반기 중에 부지를 분양할 부분은 분양하고 공공택지로 쓸 부분은 공공택지로 LH에서 개발할 것이며 공공이익을 수서~세곡동 간 교통개선에 활용하기로 서울시, 국토부와 합의를 마쳤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업별로 재원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의 최고층수 35층 제한에 대한 강남구의 공식입장을 밝혀달라.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은마아파트와 압구정아파트 지구다. 은마아파트는 앞서 이석준 시의원의 시정질의를 통해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를 할 때에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 국내현상공모보다 3배의 비용이 드는 국제현상공모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서울시 2030플랜’에 따라 35층으로 최고층수 제한을 두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한다면 유연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민이 원하면 층수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본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기존 정비구역으로 되어 있던 것이 지구단위구역으로 변경됐는데 이에 대한 용역결과를 지난해 10월이 되서야 발표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올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개발이익이 환수당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는 지역구민의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서울시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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