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FDI(신고기준) 규모는 95억5800만달러(약 11조4227억원)로 집계돼 전년(85억2900만달러)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FDI 신고액(213억달러)의 44.9%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는 “유럽지역 기업들이 부지 확보 및 공장·사업장을 설치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린필드형 투자는 지난 2012년 30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4억8000만달러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일자리 창출, 신기술·경영기법의 국내 이전이라는 측면에서 M&A(인수합병)형 투자에 비해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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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방식도 소규모 타깃 라운드테이블, 1대1 매칭 투자 IR(기업설명회) 진행 등 산업섹터와 투자유치 방식을 보다 정교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투자 기업별 지원 보조금 상한액을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2배 늘리고 서비스형 외투지역 지정 요건을 완화(최소고용인원 30명→15명)한 효과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지난해 FD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울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도 스타트업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홍릉 바이오 허브 및 양재 R&CD 조성 등의 안정적인 추진으로 서울에 대한 외국인기업투자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