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액은 1490조3910억원으로 전년대비 4.4조원(0.3%) 감소했고 부가가치는 485조3420억원으로 4조원(0.8%) 증가했다.
출하액은 자동차(4.7%), 기계장비(3.1%)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4.6%), 석유정제(-4.4%) 등은 감소했다. 부가가치도 자동차(4.8%), 기계장비(6.1%) 등에서 늘어난 반면 전자(-3.8%), 화학(-2.2%) 등은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출하액은 휴대폰의 국내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등 하락으로 전자, 석유정제, 철강 등에서 감소했다”며 “부가가치는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산업의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반도체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 및 통신·방송장비 등이 부진하며 전년대비 감소세를 주도했다. 특히 휴대폰을 포함한 통신·방송장비 부문의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8.7%, 8.2% 감소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부품 수출 호조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했고, 철강산업은 원자재가격 하락 여파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모두 감소했다. 조선산업도 경기침체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전년대비 4.8% 감소한 217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목재(8.1%), 인쇄·기록매체(6.2%)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정체(-7.9%), 철강(-7.2%)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70억5400만원으로 3.8% 줄었다. 석유정제(-7.7%), 전자(-6.1%) 등이 부가가치 감소를 주도했다.
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6만8861개로 집계됐다. 가죽·신발은 감소했지만, 금속가공·자동차·식료품 등의 호조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종사자 수는 293만3000명으로 3.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