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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부동산 투자업체 "브라질 부동산 너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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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I 2015.05.06 16:14:43

정치 혼란과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 침체
풍부한 자원과 중산층 확대로 성장가능성 높아
블랙스톤, 처음으로 브라질에 사무실 오픈

글로벌 로지스틱 프로퍼티스가 소유한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는 물류창고. (사진=글로벌 로지스틱 프로퍼티스)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블랙스톤, 브룩필드 프로퍼티, 글로벌 로지스틱 프로퍼티스 등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업체들이 잇따라 브라질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정치적 변동과 경기 침체 등으로 브라질 부동산이 평탄치 않은 상황에서 가격 매력도가 커진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부동산그룹은 최근 몇 달 사이 브라질 주택 건축회사의 지분과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사무실 빌딩 4곳을 인수했다. 또 블랙스톤의 부동산 그룹은 처음으로 브라질에 사무실을 열었다. 브라질 사무실 대표는 브라질 투자은행 BTG 팩츄얼의 전 부동산 대표인 메르셀로 페덱이 맡는다.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로지스틱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13억6000만달러 규모의 산업용 부동산을 34곳 매입했다. 올해는 개발 부지 매입을 진행 중이다.

브룩필드는 브라질 사무실 빌딩 7곳 매입을 합의했다. 브룩필드의 릭 클라크 부동산사업 선임 이사는 “부동산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브라질과 같은 신흥시장의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에는 활황 시기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그들은 브라질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중산층의 확대 등 강한 경제 성장 동력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한다.

미국 부동산기업 티시먼 스파이어의 롭 스파이어 공동 대표는 “브라질은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꿀 수 있는 핵심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20년동안 브라질에서 사무실과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의 브라질 경기 불황으로 새로운 상점과 아파트, 사무실 빌딩에 대한 수요는 약해지고 있다. 또 브라질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금리는 예상보다 오래 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치 혼란이 잠잠해지고 금융 개혁이 효력이 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WSJ은 지적했다.

실제로 부동산컨설팅사인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이 폭락하고 시위가 늘어나면서 사무실 부동산 매각 규모는 지난해 5억8400만달러에 불과했다. 2013년에는 6억9860만달러, 2012년에는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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