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이 상하이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자유무역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일간 성보(成報)가 19일 보도했다.
성보는 광둥성이 신청한 자유무역구 계획이 이미 중앙 정부의 구두 승인을 받았다며 “공식 승인까지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의에는 홍콩과 마카오의 개방과 대중(對中)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상하이와 달리 광둥성은 무역·서비스업·제조업을 망라한 ‘종합 실험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광둥성 정부는 지난 10월초 선전 첸하이(前海), 광저우 난사(南沙), 주하이(珠海) 헝친(橫琴), 광저우 바이윈콩강(白雲空港)까지 4개 지역으로 구성된 ‘광둥·홍콩·마카오 자유무역지대’ 설립안을 중국 국무원에 제출했다. 광둥성 자유무역구는 정부 승인을 받으면 내년초에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