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의 요청이 있다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은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한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국회 요청이 있을 경우 적법 절차를 거쳐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 공개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이 보여줬다는 문건은 남북정상회담 진본ㆍ원본이 아니다”라며 “제2의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문건은 전혀 왜곡된 것이 없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발언록 열람의 적법성에 대해서는 “국회 정보위의 공식 요청에 따라 관련 법률에 근거해 적법 절차를 거쳐 회의록 전문과 발췌본에 대한 정보위의 열람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검찰이 지난 2월 21일 NLL 관련 고소ㆍ고발 사건 수사 결과 발표시 국정원에서 보관 중이던 회의록을 대통령지정기록물이 아닌 공공기록물로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비밀취급 권한이 있는 정보위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열람을 허용할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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