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한진중공업(097230)그룹은 27일 오전 영도조선소에서 조남호 회장과 그룹 사장단 및 주요 임원진, 팀장 등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특이한 점은 회의 장소가 영도조선소의 도크 바닥이었다는 점이다.
그룹 관계자는 "최고경영자가 생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도조선소를 챙긴 것"이라며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이루자는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조 회장은 "빈 도크에 가장 먼저 채워야 할 것은 여러분의 생존 의지와 각오"라며 임직원의 분발을 당부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가격의 폭락, 영도조선소의 태생적 한계(협소한 부지)로 인한 생산성 저하, 노사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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