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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미국 원전 수주는 내년부터-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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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6.07.23 0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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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미국 신규 원전 기자재 수주 시점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신규 원전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그 전까지는 가스터빈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자료 제공=KB증권)
(자료 제공=KB증권)
23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원전 수주 시점을 올해에서 내년으로 이연한 것이 목표주가 조정의 주 원인”이라며 “정부 차원에서의 개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미국 원전 기자재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251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5.7%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에너빌리티 부문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체코 원전 기자재 매출이 반영되고 지난해 말 수주한 가스터빈 매출이 점진적으로 인식되면서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1258억원으로 36.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3% 낮춘 14만원으로 제시했다. 할인현금흐름(DCF)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상승과 미국 원전 수주 시점이 올해에서 내년으로 늦춰진 점을 반영했다.

KB증권은 최근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미국 AP1000 원전 기자재 발주 지연을 꼽았다. 연초 이후 순항하던 주가는 5월 이후 하락하며 연초 이후(YTD) 수익률 -3.7%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은 그간 민간업체 주도로 신규 원전 건설을 진행해왔는데 자금 조달 과정에서 예산 초과 리스크의 배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지연의 주 원인”이라며 “지난 6월 미 에너지부는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들의 원전 기자재 조달에 최대 175억달러의 조건부 대출 정책을 발표했으며,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도 논의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의 개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사이트 발전 확대에 힘입은 가스터빈 수요가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원전 기자재 수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가스터빈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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