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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소젠, 아토피 엑소좀 치료제 美 임상 1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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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I 2026.05.20 09:56:45

SID 2026서 중간결과 발표...단회 투여로 EASI·IGA 등 지표 유의적 개선
면역 조절·신호 차단 ‘이중 억제’ 기전으로 차세대 아토피 치료 옵션 제시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엑소좀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브렉소젠이 미국 임상 1상 현장에서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세계 피부질환 전문가들로부터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렉소젠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83회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SID 2026)’에서 아토피 치료제 ‘BRE-AD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와 상세 작용 기전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브렉소젠)
중등도~중증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이번 미국 임상 1상은 BRE-AD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BRE-AD01은 모든 용량군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특히 유효성 측면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단 1회 투여만으로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시험자 전반적 평가(IGA), 병변 면적 평가(BSA) 등 주요 지표에서 8주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는 잦은 투여가 필요한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학계 전문가들이 주목한 부분은 BRE-AD01의 차별화된 작용 기전이다. 이 치료제는 브렉소젠의 고유 플랫폼 기술(BGPlatform)을 통해 생산된 엑소좀을 원료로 하며,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아토피 염증을 억제한다.

첫째 ‘Th2 면역 반응’의 근본적인 조절이다. BRE-AD01은 아토피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Th2 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 특히 염증 유발의 주요 인자인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 수용체를 정밀하게 타깃하여,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고 피부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둘째 세포 내 ‘JAK-STAT 신호전달 경로’의 직접적인 억제다. 염증 신호가 세포 내부로 전달되는 길목인 JAK-STAT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염증 인자의 생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이러한 입체적인 이중 억제 기전은 기존 단일 경로 타깃 치료제보다 더 광범위하고 강력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현장 발표를 진행한 브렉소젠 관계자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글로벌 학회에서 증명하게 되어 뜻깊다”며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렉소젠은 현재 국내 엑소좀 신약 개발 기업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아토피 치료제 외에도 심근경색 치료제 ‘BRE-MI’가 FDA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202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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