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창업기업, 3년차 기점으로 매출 7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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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02.23 10:18:20

3년 차에 접어들면 서평균 고용 인원도 2.6명 ‘안정세’
실질적 정책 효과 확인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장애인 창업지원사업이 초기 자금 부담 완화를 넘어 창업 3년 차를 기점으로 실질적인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최근 5개년(2020~2024년) 간 지원사업 수혜를 받은 59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수혜 기업들은 업력이 쌓일수록 매출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창업 3년 차의 비약적인 도약이다. 2024년 기준 생존 기업의 전체 평균 매출은 약 1억여 원 수준이었으나 창업 3년 차 기업의 평균 매출은 1억 4221만원을 기록하며 창업연도 대비 무려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업력별 평균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1년 차 5095만원에서 시작해 3년 차 1억 4221만원, 5년 차에는 1억 8337만원까지 늘어나며 시간이 흐를수록 매출 규모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은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 생존 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2024년 기준 2.1명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사업 안정화 단계인 3년 차에 접어들면 평균 고용 인원이 2.6명으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인력 확충 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경쟁력 있는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가치키울 창업스타 발굴전’ 수상 기업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이들의 평균 매출은 3억 2000만원에 달했다.

대표적 사례인 지능형 디퓨저 제조기업 이푸는 종합 지원을 통해 창업 2년 만에 매출 7억5000만원 달성 및 장애인 근로자 15명을 고용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수혜 기업들은 이번 지원사업이 초기 창업 자금 부담을 줄이고 필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지원사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1점을 기록했으며 주요 변화로는 운영 효율성 향상과 매출 증가 등이 꼽혔다. 아울러 휴·폐업 기업 응답자의 62.4%가 재창업 시 다시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정책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장애인 창업지원사업은 여러 장벽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예비창업가에게 도전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초기 부담 완화를 넘어 성장 전환점에서 기업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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