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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후 11시 58분께 김포시 통진읍 길거리에서 경차를 훔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를 타고 7㎞를 이동한 뒤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주는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인근 가게를 잠시 방문했다가 차량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동 대응에 나서 소방관 38명과 차량 14대를 투입해 13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같은 날 오전 7시20분쯤 김포에 있는 A씨 자택 인근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뚜렷한 범행 동기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고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였다”며 “당초 500m가량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운행 거리는 7㎞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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