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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국가장학금 수혜자 중 N수생 출신이 받은 장학금은 △서울대 8억원(224명, 7%) △연세대 18억원(418명, 9%) △고려대 17억원(458명, 10%) △서강대 7억원(177명, 10%) △성균관대 11억원(275명, 6%) △한양대 13억원(366명, 8%) 등이다.
N수생이 장학금을 많이 받은 대학은 △계명대 40억원(713명, 7%) △경상국립대 30억원(889명, 9%) △영남대 27억원(540명, 6%) △단국대 천안캠퍼스 26억원(490명, 12%) 순이다.
현행 국가장학금제도에 따르면 학생들이 받는 장학금 지원 횟수는 학제별로 제한돼 있다. 4년제 대학은 8회, 2년제 대학은 4회까지만이다. 학교를 옮긴다면 종전 학교 수혜실적을 포함해 학제별 한도 내에서 장학금이 지원된다. 한도를 벗어난 학비는 학생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9월 11일 2025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검정고시를 포함한 N수생 수는 18만1893명으로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수생 수는 51% 정도인 9만3195명으로 추정됐다.
N수생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비용 문제도 거론된다. 백승아 의원은 “N수생 출신 입학생은 종전 대학에 다니면서 받은 국가장학금과 등록금을 비롯해 학원비, 생활비, 교재비 등 수천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비용을 부담했다”며 “N수생 열풍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이어 “N수생 열풍은 진로 교육 부족 등 우리 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대 정원 졸속 확대처럼 정부의 N수생 유발 정책도 문제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