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융당국의 정식 인가를 받은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3곳이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곳은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4곳이다.
KCD가 주축이 된 KCD뱅크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내세워 사업자금 관련 금융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참여 검토 중이다. 더존뱅크는 IT기업 더존비즈온이 주축이다. 신한은행이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뱅크는 고령층부터 외국인,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보편적인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과 현대해상·현대백화점·대교·IBK기업은행 등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소소뱅크는 35개 소상공인 및 소기업 관련 단체, 11개 ICT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이 인터넷은행 사업에 참여할 시 신한·우리은행처럼 기존 컨소시엄에 투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규정상 기존 은행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비율은 15% 이내다.
농협은행은 타 은행의 인터넷은행 투자 성공 사례를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2293억원으로 지분 8.02%를 확보했다. 이후 2022년 8월에 지분 3.14%를 매각, 4251억원의 수익을 냈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에도 투자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성공 시 우리은행은 막대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위원장 후보자 시절 “취임하게 되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기준, 심사기준 부분을 검토해서 하반기에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