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LG家 세 모녀, 보유주식 1조원 육박

김정남 기자I 2024.01.16 15:33:29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분석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소송 중인 LG가(家) 세 모녀의 주식 평가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들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의 주식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9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0.34% 증가했다.

주목 받는 것은 현재 경영권 소송전이 한창인 LG그룹이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이 2018년 5월 작고하면서 남긴 재산을 둘러싼 LG그룹 일가의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 전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의 지분 가치는 506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33% 줄었다.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3499억원)와 차녀인 구연수씨(860억원)는 각각 8위, 19위를 기록했다. 세 모녀의 합산 지분 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구자경 LG그룹 선대회장의 둘째딸인 구미정씨의 경우 833억원으로 20위로 나타났다.

여성 주식 부호 1~3위는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장(7조3963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33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3669억원) 등 삼성가 세 모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최근 상속세 납부를 위해 블록딜을 통해 2조1689억원어치 지분을 팔았음에도 수위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은 ㈜SK 지분 6.6%의 가치가 7876억원으로 나타나 4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3929억원)과 모친인 이명희 회장(3545억원)이 각각 6위와 7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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