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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호는 1915년 설립된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피부과 전문 기업으로 피부건조증, 아토피, 건선, 여드름 등의 연구·개발, 제조·판매 등을 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9월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약 8600억원이며, 판매 의약품의 96%가 피부 질환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마루호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십 개의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 제품 판매 등을 진행 중인 업체다.
이번 기술이전은 기존 블록버스터 경쟁약물 대비 GI-301의 뛰어난 치료 효과 입증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GI-301은 전임상 원숭이 실험과 임상 1a상에서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은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수의 일본 제약사들이 GI-30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그 중 피부질환 임상·상업화 전문 선도 기업인 마루호를 최종 기술이전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이전에 따른 일본 임상 확보는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유한양행(000100)의 GI-301(YH35324) 기술이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레르기 환자 비율이 높은 일본의 임상시험은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마루호와 일본 내 임상 협력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유한양행의 GI-301 글로벌 기술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년 유한양행에 일본을 제외한 GI-301의 글로벌 판권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 현재 GI-301는 국내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