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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스미싱 사건을 분석한 결과 명절 전후에는 택배배송을 가장한 문자를 주로 발송하고, 평상시에는 모바일청첩장 및 건강검진결과 가장한 문자를 주로 발송하고 있다.
올해 8월 접수된 경기남부지역 스미싱 사건은 156건으로 지난해 8월 87건보다 69건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미싱이 과거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를 클릭했을 경우 200만 원이하의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던 반면, 최근에는 수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인터넷 사기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8월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는 1만9674건으로 지난해 8월 1만8287건보다 1387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8월 25일 수원서부경찰서는 가짜쇼핑몰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물건을 사려고 접속한 피해자들에게 ‘카드결제 대신 계좌로 현금 이체하면 추가 할인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436명으로부터 9억3000여만 원을 편취한 사기조직 4명을 구속했다.
지난 5월 김포경찰서에서는 중고거래 앱에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1억5447만 원을 편취한 피의자 1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하며, 스미싱·보이스피싱 차단 앱인 ‘시티즌코난’을 설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 구매 시에는 검증된 공식사이트를 이용하고, 개인간 직거래 시에는 반드시 안전거래사이트(에스크로)를 사용하거나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번호를 사전 조회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