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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개발을 지원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군사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푸틴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에 외국 군인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한군이 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난센스)”고 강조했다.
그는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얼마 전 북한 지도자와 회담했는데, 이 지역 정세에 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리고 싶다”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