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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코스피 실적] 상장사 69.43% 흑자…적전이 흑전보다 많아

김윤지 기자I 2020.05.19 14:00:00

유가 상장사 592사 중 411사 흑자기업
적자전환 16.55%, 흑자전환 10.3% 보다 많아
SK가스 965억원 이익… SK이노 손실 1조5522억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69.43%(411사)가 올해 1분기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기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보다 많았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사(652사 중 60사는 제출유예, 분할합병, 금융업 등으로 제외)을 분석한 결과 흑자 기업은 411사, 적자기업은 181사였다. 상장사 전체 비중으로 치면 흑자기업(69.43%)이 적자기업(30.57%)보다 많았다.

흑자기업 411사 가운데 전년 동기에 이어 흑자를 지속한 업체는 350사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59.12%를 차지했다.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61사(10.3%)였다.

흑자전환 기업 중 연결 기준 SK가스(018670)(965억원) SK디스커버리(006120)(926억원) LG이노텍(011070)(806억원) 한국전력(015760)공사(53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67억원) 순으로 이익이 컸다. 가장 극적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기업은 한국전력공사로 작년 동기 영업손실 7612억원에서 올해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무려 8148억원 늘었다. LG이노텍의 흑자 증가폭이 113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적자기업 181사 중에 전년과 비교해 적자가 이어진 기업은 83사(14.02%),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98사(16.55%)였다.

적자전환 기업 중 SK이노베이션(096770)(1조5522억원) S-Oi(8806억원) SK(034730)(8324억원) 두산중공업(034020)(3714억원) 현대중공업지주(267250)(3604억원) 순으로 손실이 컸다. 적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SK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9815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8324억원으로 1조8138억원을 까먹었다. SK이노베이션이 1조7501억원이 줄어들면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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