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한복을 개조해 젊은 층을 위한 개량 한복을 만드는 ‘단하주단’은 친환경 오가닉 천을 원료로 한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여기에 종이접기 전문가인 김준혁 작가는 한지를 접어서 마스크에 필터를 끼워 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두 회사는 서울시 성동구 관내 저소득층 200여명이 사용할 마스크를 제작해 이날 관내 복지재단인 다일공동체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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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시를 직접 돕고 있는 기업도 있다. 세탁 후 한 짝만 남은 양말로 인형을 만드는 ‘여미갤러리’는 마스크를 쓴 고양이 인형을 만들어 의료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연히 이 인형을 보게 된 독지가가 100쌍을 주문해 대구시를 포함한 각 지역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보내줄 계획이다.
버려진 발광다이오드(LED)칩으로 소독기를 생산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쉐어라이트’는 강력한 살균기능으로 마스크와 휴대폰, 안경 등 일상용품을 소독하는 ‘퓨리라이트’ 100대를 지난 11일 대구장애인복지협회에 기증했다. 퓨리라이트는 저개발국가의 수인성 질환 예방을 위해 정화가 덜 된 물을 소독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살균에도 효과적이다는 게 서울새활용플라자측 설명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성동구와 대구·경북 지원을 시작으로 건물 1층에 구축된 업사이클하우스에서 입주기업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생용품 만들기와 홈스쿨링 교육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작,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