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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가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발표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G8’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CSO를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의 CSO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O는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직접 장착해 별도 스피커 없이도 패널 자체가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별도의 스피커를 둬야 했던 디스플레이와 달리 실제 녹음현장에서의 소리가 나는 위치를 그대로 구현해 시청자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패널 가격은 기존 일반 패널보다 비싸지만,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CSO를 차세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가운데 하나로 일찌감치 선정하고 발 빠르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17년 CSO를 처음 선보인 이후 일본 소니에 TV용 CSO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스카이워스와 창홍으로 거래선을 넓히는 등 고객사를 지속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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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하반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완공에 따라 OLED 패널 생산량이 늘어나면 패널 가격 하락 효과뿐만 아니라 적절한 수요 대응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가 전략을 원하는 고객사에서 CSO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에는 가격적인 부분과 생산능력 부문에서 TV 이외 제품의 적용이 어려웠다. 하반기 광저우 공장을 가동하면 이런 약점을 극복해 다양한 전자제품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기반의 ‘크리스탈 사운드 액정표시장치(CSD)’ PC용 모니터 패널도 최근 일본 도시바에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사운드 온 디스플레이(Sound on Display, SoD)’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에서 소리가 나는 기술을 선보이고 TV와 스마트폰 등에서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미 중국 비보와 메이주는 소리 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화웨이도 비슷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몰두하면서 CSO에도 큰 관심을 두는 상황”이라며 “TV에 이어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 다양한 분야에서 CSO 적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