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 기업이 국민의 생활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표자 1인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일반기업과 달리 협동조합은 뜻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가능하게 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협동조합을 통해 개개의 전문성을 결집해 사회적 기여 등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협동조합의 약 2% 수준인 264개에 불과하고 규모의 영세성, 인지도 부족, 사업 활성화 미흡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융합 및 잠재인력의 전문성 활용 등 과기협동조합의 강점을 살려 과학기술 신산업의 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 추진으로 2022년까지 과기협동조합 1000개를 육성하고 조합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과기협동조합을 통해 연구산업, 과학문화산업 등 과학기술 서비스 산업의 고도화·전문화를 꾀하기 위해 8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8대 추진과제는 △대학·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과기협동조합 육성 △연 10여개 우수사례 발굴·표창 등을 통한 성공스토리 확산 △과학기술 서비스 시장 활성화 △제도 보완 통한 과기협동조합의 비즈니스 시장 형성 및 전문화 토대 마련 △다양한 협동조합 사업모델(BM) 개발·확산 △출연(연), 대학의 협동조합 결성 적극 유인·지원 △예비 조합원에 대한 교육과 홍보 강화 △협동조합 확산 생태계 조성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과기협동조합이 일할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하고, 과기협동조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해 과학기술 잠재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민생활에 과학기술을 밀접하게 접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 1차관은 “이번 혁신성장 전략은 과기협동조합을 과학기술 신산업 주체이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의 곁에서 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기협동조합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