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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성진 자진사퇴에 대국민사과·김명수 24일 이전 처리 호소(종합)

김성곤 기자I 2017.09.15 14:49:22

임종석 靑비서실장 15일 오후 춘추관 입장발표
박성진 자진사퇴 및 김명수 임명동의안 관련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 사퇴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24일 이전에 처리해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춘추관을 찾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및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회 판단 존중하고 수용…인사논란 길어지면서 국민께 송구”

임종석 실장은 우선 박성진 후보자 사퇴와 관련,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와 사퇴”라면서 “청와대 역시 국회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한다.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고마움과 그동안 마음고생에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다”며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이 걱정한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국민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하면서 박성진 후보자가 저희로서는 27번째 후보자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중소기업 전문가로 모신 반면 장관은 한국벤처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아서 모시고 싶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 새로운 혁신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경험, 열정, 헌신을 가진 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답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임 실장은 이와 관련, “지금 대통령의 업무 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인사 시스템을 보완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인사에 대해서 여야와 이념의 벽을 넘어서 적재적소에 가장 좋은 분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전체 인적자산 속에서 찾아서 추천한다는 생각으로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법부 하루라도 멈춰세울 권한 없다” 김명수 인준안 처리 野협조 호소

아울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진통과 관련, “1948년 정부수립 이래 국회 동의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임종석 실장은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전임자 임기내에 처리하기 위해 당시 야당이었던 지금의 민주당이 장외투쟁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복귀해서 양승태 대법원장 동의안 처리에 협조한 기억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 밖에 최종영, 이용훈 대법원장 동의안도 전임자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협조해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24일 이전에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 주시기를 국회에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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