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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플랫, 금리연저점 또경신..강한 수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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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2.13 16:02:05

중금채등 발행 호조, 외인 선물매수에 매수쪽 탄력, 스팁 언와인딩도
금통위 무시 코스피 약세도 반사익..내주 10년물 입찰 앞두고 빠른 스플 축소는 부담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커브도 급격히 플래트닝됐다. 주요지표물 금리도 연저점을 재경신했다. 이번주들어 사실상 강세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2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김중수 총재 기자회견도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채권시장은 이같은 분위기를 철저히 무시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히려 수급측 힘이 영향을 미쳤다. 중금채가 민평금리대비 2bp 낮은 3.01%에 500억원이 발행되는 등 호전된 결과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매수쪽에 탄력이 붙었다. 코스피가 장중 약세전환한 것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단기물쪽엔 레벨부담감이 있어 장기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였다. 그간 스팁포지션도 급격히 꺾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강한 수급 흐름을 확인한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투자계정들의 장기물 매수도 어제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주 국고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가 빠른점은 부담이라 전했다. 장투기관들의 입찰 참여 여부에 따라 변동성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불플랫 흐름이 횡보국면을 보일수 있지만 금리 방향성은 좀 더 아래쪽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보합인 2.650%와 2.760%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3년 13-7은 0.8bp 떨어진 2.835%를 기록, 지난해 12월27일 2.834%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5년 13-5도 2bp 하락한 3.140%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4일 3.112% 이후 3개월만 최저치다.

국고10년 13-6은 3.5bp 떨어진 3.495%로 3.50%를 하회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8일 3.49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20년 13-8은 4.3bp 내린 3.705%를, 국고30년 12-5도 4bp 하락한 3.805%를 보이며 지난해 11월1일 3.677%와 3.803%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5bp 떨어진 1.650%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11월14일 1.6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95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은행도 180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역시 6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연기금과 국가단체가 996억원과 954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도 700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오른 105.9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31일 106.00 이후 3개월보름만 최고치다. 장중고점은 105.97로 연고점을 기록했던 11일과 같은 수준이다. 장중저점은 105.87이었다.

미결제는 21만4941계약으로 9122계약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1일 21만6451계약 이후 최대치다. 거래량도 7만8906계약으로 2만987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37회로 5일 0.49회 이후 1주일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16계약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전환했다. 은행도 772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투신 또한 209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5257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보험도 269계약 순매도해 나흘연속 매도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33틱 상승한 112.6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8일 112.89 이후 3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장중고점은 112.62로 지난해 11월14일 112.82 이후 최고치였다. 장중저점은 112.10이었다.

미결제는 600계약 줄어 4만5533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8625계약 증가한 3만3520계약이었다. 이는 지난달 27일 4만4209계약 이후 3주일만에 최대치다. 회전율은 0.74회로 4일 0.76회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930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외국인도 68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930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했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381계약과 343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한국은행을 무시하는 시장 움직임이었다. 금통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장중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 채권시장엔 호재였다. 아침부터 중금채가 언더 2bp에 발행되는 등 공사채와 은행채 수요 모습도 보이면서 강한 수급흐름을 확인시켰다”며 “여기에 외국인 선물 매수세까지 붙으며 매수쪽이 탄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커브가 급격히 플랫된 부문이 있다. 단기쪽은 레벨부담감이 있는 반면 장기쪽은 수급상 공급포커스가 맞춰지며 진행됐다. 스프레드가 축소가 빨라 다음주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일수도 있겠다. 다만 시장심리는 여전히 강세여서 횡보국면이 있을수 있으나 금리방향은 좀더 아래쪽이지 싶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금통위는 지난달과 비슷한 스탠스였다. 투자계정들의 장기물 매수가 어제부터 이어지면서 커브플래트닝으로 움직였다. 기존 스티프너들의 스탑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3년 아래쪽은 커브 꺾는 포지션 영향인지 매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국고10년물 입찰을 앞두고 3.50% 아래로 내려온 것이 살짝 변동성을 예고하는 것 같다. 단기금리가 크게 빠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투기관들의 참여여부와 적극성에 따라 변동성이 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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