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 언론보도를 인용, 정수장학회 장물 논란에 대한 박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문 이사장은 “박 위원장이 정수장학회에서 10년간 2억5천만원 가량 이사장 연봉받았다고 오늘 경향이 보도했네요”라며 “상근도 안하면서요. 해마다 2억5천이면 몇명분 장학금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은 손 뗐다면 과거 장물에서 얻은 과실은 어떻게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여야의 유력 차기주자인 박 위원장과 문 이사장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문 이사장은 정수장학회 장물 논란을 주도하며 박 위원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24일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문 이사장이 출마한 부산 사상은 방문하지 않지만 이번 방문은 흔들리는 부산 민심을 다독이고 문재인 이사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