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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비 우려에 나스닥 2.6%↓…반도체주 또 ‘와르르’[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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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6.10.23 0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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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2%↑·S&P 1.19%↓·나스닥 2.58%↓
메타 6%대↓…AI 투자 확대·현금흐름 적자에 우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6월 고점 대비 약 25%↓
브렌트유 4% 오른 113달러…5개월 만에 최고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메타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대규모 AI 투자가 현금흐름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AI 투자 경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5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은 점도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부담을 키웠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딩 플로어. (사진=연합뉴스)
AI 우려 재점화…나스닥 2.58% 급락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89포인트(0.02%) 오른 5만2867.98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3.74포인트(1.21%) 내린 7663.43에 거래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4.00포인트(2.60%) 급락한 2만6008.86을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

-최근 기업 실적을 통해 AI 관련 지출이 실제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경계가 커진 영향.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반도체주에 매물이 집중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11곳 가운데 83%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단순 실적보다 AI 투자비용과 자금조달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

메타 6%대 급락…“AI에 돈 얼마나 더 쓰나”

-메타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6.98% 하락 마감.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 하단을 기존 1300억달러에서 1350억달러로 높여 1350억~1450억달러를 제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무의결권 주식 발행 계획도 공개하면서 향후 지분 희석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메타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루 만에 7.6bp(1bp=0.01%포인트) 상승한 114.79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AI 투자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주식시장을 넘어 신용시장까지 확산하는 모습.

반도체주 동반 투매…SOX, 6월 고점 대비 25%↓

-AI 투자비 부담 우려가 반도체주로도 번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 지난 6월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대비 약 25% 하락한 수준까지 밀려. 다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S&P500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유지.

-웨스턴디지털, 인텔, 샌디스크, 마벨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큰 폭 하락. 메타뿐 아니라 오라클과 아마존 등 대형 AI 투자 기업들의 신용위험 지표도 높아지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한층 까다로워진 모습.

-최근 AI 관련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았던 반도체가 다시 조정받으면서 이날 국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중동 다시 불붙었다…브렌트유 4% 급등해 113달러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높아지면서 급등.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35달러(4.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2달러(2.4%) 상승한 99.47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지난 5월4일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고 종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사우디 아람코는 다란 본사 직원들에게 대피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도 페르시아만에서 선박 7척이 공격 또는 기뢰 충돌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미국에 추가 도발 시 역내 미군기지까지 대응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경고.

-유가 급등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

美 고용은 여전히 탄탄…신규 실업수당 19.4만건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19만4000건. 시장 예상치 20만건도 밑돌아. 6주 연속 20만건 이하를 기록하면서 1969년 이후 약 57년 만의 저점권을 유지.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8000건으로 소폭 증가. 신규 해고는 매우 낮지만 재취업 속도 역시 빠르지 않은 ‘저해고·저고용’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

-탄탄한 노동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 억제를 위한 추가 긴축 여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삼성전기, 엔비디아·테슬라서 3.7조 투자 받나

-삼성전기가 엔비디아와 테슬라로부터 총 3조7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아 AI 반도체용 고부가 기판 FC-BGA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로이터도 국내 언론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2조6000억원, 테슬라가 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

-생산라인은 세종에 구축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AI 반도체용 FC-BGA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나온 개별 호재라는 점에서 이날 삼성전기와 국내 반도체 기판·소부장주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릴 전망.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검토…3.5조달러 ‘공룡’ 탄생하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결합을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힌 데 이어 양사 위원회가 실제 합병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합병이 현실화할 경우 기업가치가 약 3조500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결합이 될 가능성.

-다만 미국 핵심 방산·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테슬라가 한 회사로 묶일 경우 미·중 양국에서 국가안보 문제와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

-한국 역시 자동차와 우주항공을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어 합병 추진 시 국내 경쟁당국의 심층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돼. 로이터는 한국 공정당국 관계자도 해당 거래가 추진될 경우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고 전해.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상장 철회 보도…중복상장 논란 부담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을 철회하기로. 이에 따라 상장과 함께 추진되던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작업도 중단.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당사의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프리IPO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미국 법인으로, 최근 국내에서 ‘중복상장’ 논란을 키워. 금융당국은 솔리다임의 해외 상장도 국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치권과 주주들 사이에서는 기존 SK하이닉스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과 이익 분산 우려가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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