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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89포인트(0.02%) 오른 5만2867.98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3.74포인트(1.21%) 내린 7663.43에 거래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4.00포인트(2.60%) 급락한 2만6008.86을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
-최근 기업 실적을 통해 AI 관련 지출이 실제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경계가 커진 영향.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반도체주에 매물이 집중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11곳 가운데 83%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단순 실적보다 AI 투자비용과 자금조달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
메타 6%대 급락…“AI에 돈 얼마나 더 쓰나”
-메타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6.98% 하락 마감.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 하단을 기존 1300억달러에서 1350억달러로 높여 1350억~1450억달러를 제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 AI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무의결권 주식 발행 계획도 공개하면서 향후 지분 희석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메타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루 만에 7.6bp(1bp=0.01%포인트) 상승한 114.79bp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AI 투자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주식시장을 넘어 신용시장까지 확산하는 모습.
반도체주 동반 투매…SOX, 6월 고점 대비 25%↓
-AI 투자비 부담 우려가 반도체주로도 번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락. 지난 6월22일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대비 약 25% 하락한 수준까지 밀려. 다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S&P500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유지.
-웨스턴디지털, 인텔, 샌디스크, 마벨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큰 폭 하락. 메타뿐 아니라 오라클과 아마존 등 대형 AI 투자 기업들의 신용위험 지표도 높아지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한층 까다로워진 모습.
-최근 AI 관련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았던 반도체가 다시 조정받으면서 이날 국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흐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중동 다시 불붙었다…브렌트유 4% 급등해 113달러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높아지면서 급등.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35달러(4.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2달러(2.4%) 상승한 99.47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지난 5월4일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고 종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사우디 아람코는 다란 본사 직원들에게 대피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도 페르시아만에서 선박 7척이 공격 또는 기뢰 충돌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미국에 추가 도발 시 역내 미군기지까지 대응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경고.
-유가 급등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
美 고용은 여전히 탄탄…신규 실업수당 19.4만건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19만4000건. 시장 예상치 20만건도 밑돌아. 6주 연속 20만건 이하를 기록하면서 1969년 이후 약 57년 만의 저점권을 유지.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8000건으로 소폭 증가. 신규 해고는 매우 낮지만 재취업 속도 역시 빠르지 않은 ‘저해고·저고용’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
-탄탄한 노동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 억제를 위한 추가 긴축 여력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삼성전기, 엔비디아·테슬라서 3.7조 투자 받나
-삼성전기가 엔비디아와 테슬라로부터 총 3조7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아 AI 반도체용 고부가 기판 FC-BGA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로이터도 국내 언론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2조6000억원, 테슬라가 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
-생산라인은 세종에 구축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AI 반도체용 FC-BGA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나온 개별 호재라는 점에서 이날 삼성전기와 국내 반도체 기판·소부장주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릴 전망.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검토…3.5조달러 ‘공룡’ 탄생하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결합을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힌 데 이어 양사 위원회가 실제 합병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합병이 현실화할 경우 기업가치가 약 3조500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결합이 될 가능성.
-다만 미국 핵심 방산·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테슬라가 한 회사로 묶일 경우 미·중 양국에서 국가안보 문제와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
-한국 역시 자동차와 우주항공을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어 합병 추진 시 국내 경쟁당국의 심층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돼. 로이터는 한국 공정당국 관계자도 해당 거래가 추진될 경우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고 전해.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상장 철회 보도…중복상장 논란 부담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추진을 철회하기로. 이에 따라 상장과 함께 추진되던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작업도 중단.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당사의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프리IPO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미국 법인으로, 최근 국내에서 ‘중복상장’ 논란을 키워. 금융당국은 솔리다임의 해외 상장도 국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치권과 주주들 사이에서는 기존 SK하이닉스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과 이익 분산 우려가 제기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