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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소비한 물의 양보다 많은 물을 자연으로 되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용수 사용량 절감과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과 신규 수자원 확보 등이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물 분야에서 친환경 경영의 전략 중 하나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기후부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네이버 등이 참여하는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장흥댐 신풍습지 복원 사업을, 올해는 화천 인근 군부대 모래샘 조성 사업과 양양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물을 적극적으로 재이용함으로써 기업의 물 이용 효율을 높이고, 물 복원 성과를 워터 포지티브 활동으로 인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반도체·철강 등 첨단·대규모 산업이 성장하면서 산업용수 수요가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가 빈번해지면서 수자원 공급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냉각수로 쓰다가 일정한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폐수로 버리던 물을 최대한 재이용하기로 했다. 냉각수 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막여과 등 폐수처리 공정을 적용해 재이용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이를 냉각탑 5곳에 우선 적용하고, 2028년 20곳까지 확대한 뒤 사업성과를 검토해 대상을 추가로 넓힐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사용량과 재이용량, 생산량, 공장 가동률, 물수지 등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물 복원량 산정과 검증 절차를 지원한다. 기후부는 정책 지원과 사업 총괄을 맡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물 복원량을 인증한다.
아울러 기후부는 이번 협력을 사업장 내 물 이용 효율 개선 활동과 워터 포지티브 성과를 연계하는 모범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반도체·철강 분야처럼 물을 많이 쓰는 산업으로 적용 대상을 넓혀 기업의 자발적인 물 절감·재이용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송호석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첨단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함께 산업현장에서 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자발적인 물 절감·재이용 투자가 실질적인 물 복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워터 포지티브 활동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