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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 ‘자발적 침묵과 고독’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손 작가의 특색이 드러날 전망이다.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흑백 드로잉을 활용해 여행 및 일상에서 마주한 실제 인물들의 고요한 순간을 심도 있게 표현했다. 아울러 사진과 영상이라는 새로운 기록 형태를 활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작 ‘Together in Solitude’는 사람과 나무, 새들을 한 화면에 표현하면서도, 이들을 서로의 세계를 침범하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로 묘사한다. 손 작가는 “‘따로 또 같이’라는 말처럼 함께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충만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이 이번 전시가 말하고자 하는 ‘보통의 고독’과 가장 잘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상 작품 ‘Relaxing Moments’는 여행 중 마주한 풍경을 카메라를 고정한 후 몇 분 동안 기록한 장면들로 구성됐다. 일상 속 소란에서 벗어나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쉬어가는 순간’을 표현했다. 특히 작가가 실제 머물렀던 시간의 리듬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사진 슬라이드 30장이 순차 재생된다. 이들은 이번 작업의 시발점인 ‘고요한 순간’의 관찰 지점을 보여준다. 슬라이드 속 인물 및 풍경은 회화 속 이미지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관람객들은 그림과 사진 사이를 오가면서 작가가 고독을 읽어가는 방식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임훈 후지필름코리아 사장은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시선을 통해 관람객들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자신만의 고요를 마주하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며 “사진과 영상, 예술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적 시도와 더불어, 후지필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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