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기업 메텍홀딩스(메텍)는 최근 저탄소 한우 전문 스타트업 케이카우(K-Cow)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케이카우는 조각투자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해남 저탄소 한우를 대상으로 하는 조각투자 플랫폼을 선보인단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1분기 베타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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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우는 이와 함께 한우 조각투자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카우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개발자 등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외에도 STO 전문 기업과 협업해 한우 투자계약증권 발행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린 테사는 신재생 에너지 STO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태양광 에너지 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재생에너지 투자계약증권은 발행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사업 내용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테사는 조각투자 사업과 함께 STO 솔루션 사업도 본격화한다. 신재생에너지, 미술품 등 조각투자 상품을 직접 발행하는 동시에 STO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겠단 전략이다. 테사는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장을 위해 테사는 이달 토큰증권 솔루션 익소(IXO)를 출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토큰증권도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차지인은 이달 전기차 충전기 토큰증권발행을 위해 △한화투자증권 △갤럭시아머니트리 △법무법인 광장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STO 혁신금융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차지인은 협의체를 총괄하며, ‘전기차충전기 ST 사업’ 환경을 구성해 전기차 사용자 및 투자자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탁사로 참여해 기초자산(전기차 충전기)을 수탁하고,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와 법무법인 광장은 사업 관련 자문을 맡는다.
새로운 조각투자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자 업계는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STO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STO 산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있다. 현 상황에서 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선 상품의 다양성을 키우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며 “그간 없었던 새로운 조각투자 상품이 늘어난다면 시장 활성화와 STO 법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