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시아 최초' 초임계 열분해 공장 준공 임박... ‘화학적 재활용’ 가능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 사진=남지완 기자


LG화학은 10월 말 아시아 최초로 ‘초임계 열분해 공장’ 건설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에 참가한 LG화학 관계자는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을 가능케 하는 당진 초임계 열분해 공장이 10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2022년 1월 쉽게 재활용 되지 못하고 버려진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해 초임계 열분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장에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분해시키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연산 2만톤 규모로 생산되는 열분해유는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선진기술력을 적용키 위해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무라 테크놀로지와 협업하기도 했다. 물리적(기계적) 재활용 방식이 아닌 화학적 재활용 역량을 구축했다. 과거에 재활용이 어려웠던 과자 봉지나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LG화학은 열분해유 공장 건설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LG전자의 하이드로타워, 퓨리케어 2개, 틔운 제품. 사진=남지완 기자


한편 LG화학과 LG전자의 협력 가전제품도 이날 부스에 전시됐다.

LG화학 부스 관계자는 “LG화학의 기술력을 통해 생산된 재활용 플라스틱만으로 LG전자는 틔운, 퓨리케어 등을 제작했다”며 “가열 후 가습기능을 제공하는 하이드로타워 제품에도 일부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됐으며 향후 여러 가전제품에도 관련 소재 적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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