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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대조적으로 코로나 이후 학교 현장에는 정서행동위기징후를 보이는 학생이 늘고 있다. 지난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5년간 연도별 ‘관심군’에 속한 학생의 비율은 △2018년·2019년 4.6% △2020년·2021년 4.4% △2022년 4.6%를 기록했다. 올해는 4.8%(8만2614명)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극단적 선택 위험군’ 비율도 △2021년 1.0% △2022년 1.1%에서 △2023년 1.3%(2만2838명)로 증가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고등학교는 2380개 학교에 전문상담 교사 1328명이 투입돼 배치율은 55.7%였다. 중학교는 3265개 학교에 교사 1713명이 상주해 52.4%의 배치율을 보였다. 초등학교의 경우 6178개 학교에 전문상담교사 1657명이 배정돼 배치율은 26.8%에 그쳤다. 특수학교는 277곳에 78명의 전문상담교사가 배정(28.1%)됐다.
한편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꼽히며, 비율 역시 최근 3년간 두자릿수대를 기록해 증가 추세에 있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인 고의적 자해(자살) 비율은 △2020년 11.1% △2021년 11.7% △2022년 10.8%를 기록했다.
교내에서 이뤄진 학생 상담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학교상담실·교내 위(Wee) 클래스에서 진행된 학생상담은 2021학년도 285만6924건, 2022학년도 320만6299건, 2023학년도 332만2859건으로 지속 증가 중이다.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에 설치된 위 센터 등 학생 상담기관에서 이뤄진 외부 상담까지 포함할 경우에도 △2021학년도 320만520건 △2022학년도 355만6507건 △2023학년도 367만5835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조정훈 의원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확충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상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