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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0.7원 내린 1326.0원에 개장했다. 이후 꾸준히 우하향해 1315.5원까지 내렸다. 장중 저가 기준 지난 19일(1314.3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후 낙폭을 줄여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됐다.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과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조명하던 시장이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를 가져갔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벤 버냉키 전 의장과의 대담에서 “은행권 스트레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가 그렇게 높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중단 취지의 발언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전 2시 43분께 103.11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246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19.29포인트) 오른 2557.08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모두 강보합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조명을 받다 보니 원화 약세 압력의 주재료 중 하나였던 긴축 경계심이 되돌려지면서 원화 약세 베팅이 감소한 흐름이 있었다”며 “반도체 쪽 사이클이 조금씩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내증시가 반등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15원 구간에선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하단을 지지했지만, 수급적으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우위에 있었다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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