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일과 11일 연이어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하자 추가적인 무력시위 징후를 탐지하기 위해 경계·감시활동을 강화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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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가드레일 정찰기도 이날 오전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충청을 지나 강원도 횡성 인근까지 비행했다. 가드레일은 대북감청 임무에 특화된 정찰기다. 대북 신호정보(SIGINT·시긴트) 수집을 전담한다.
고공정찰기 U-2S도 비슷한 시각 충북 청주 인근에서 이륙해 내륙 지역을 비행하다가 경기도 성남 등 수도권 상공을 지나 서해로 향했다. U-2S는 25km 상공에서 지상 및 해상에 위치한 시설의 움직임을 촬영하고 통신을 감청한다.
이처럼 미군이 운용하는 최첨단 정찰기 여러 대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연이어 진행한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동향을 감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