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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전날인 17일 수험생 예비 소집이 이뤄진다.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방역 수칙상 시험실은 들어갈 수 없다. 수능 당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수험생들은 가급적 예비소집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수험생이 자가격리자·확진자일 경우 가족 등이 관계를 증명하며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수능 전날 하루 동안 전국 보건소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근무에 돌입한다. 수험생임을 밝히면 대기하지 않고 코로나19 우선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보건소에서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즉각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에서 확진·격리 통보를 받으면 관할 교육청에 즉시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수능 당일인 18일 새벽에 확진 통보를 받더라도 즉각 병원·생활치료센터에 병상이 확보되므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교육부는 전국 1396개 시험장 가운데 확진자를 위한 병원·생활치료센터 31곳,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 112곳을 확보했다.
수능 당일인 18일에는 시험장 내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손 소독, 체온 측정 등 방역 절차가 이뤄진다. 시험장 출입은 오전 6시 30분부터 가능하다. 다만 특정 시간대에 몰려 방역 절차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고, 오전 8시 10분까지는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도 작년처럼 코로나19 증상·확진 여부에 따라 별도 시험장·시험실을 운영한다. 확진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된다. 격리자·확진자가 아닌 수험생은 수능 당일 일반 시험장으로 입소해 체온 측정을 거친 뒤 무증상이면 일반 시험실에서, 유증상이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모든 수험생은 쉬는 시간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면 협조해야 한다. 이를 거부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무증상 수험생이라면 일반 마스크를 써도 되지만, 유증상 수험생은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격리 수험생은 KF94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하고, 확진자는 병원 내 별도 지침을 따른다.
칸막이는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2교시가 종료되면 칸막이가 배부되고, 수험생이 본인의 자리에 직접 칸막이를 설치하고 개인 도시락으로 식사해야 한다. 식사를 마친 수험생은 설치한 칸막이를 접어서 반납한다.
매 교시가 종료될 때마다 방역 절차에 따라 환기를 실시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각자 입을 외투를 한 벌씩 챙겨가는 편이 좋다. 모든 시험을 마친 수험생은 감독관의 안내를 받아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해 퇴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