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9월 9∼16일)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신규확진자 숫자가 1,000명 이상이 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소비 심리와 상관성이 낮아지는 모습”이라며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수출과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소비 심리 측면에서 낙관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째 개선 흐름을 보이다가 7월에 큰 폭으로 위축된 뒤 8월에는 하락 폭을 줄였고, 이달 들어 상승 반전했습니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언급으로 인해 전달보다 8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경제 회복 기대 심리가 개선되면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으로 보는지를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2018년 이후 최대치인 전달과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