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일 해명자료를 통해 “공공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환한 직영방식은 직원 채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서현도서관은 2017년 7월 설립준비단계 때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위탁운영하는 것으로 방침 결재를 맡고, 이후 2018년 8월 위수탁 협약 체결을 진행하는 가운데 해당부서에서는 인건비나 운영비 절감 등 보다 효율적인 직영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했다”며 “같은해 9월 4일 직영 운영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영 운영 시엔 인건비 및 운영비 절감, 도서관 간 협력 강화, 공공도서관 정책의 원활한 추진 등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환배경을 설명했다.
성남시는 현재 공공도서관 15곳 중 13곳 모두 직영 운영 중이다. 이에 시는 수내도서관(2023년 건립)과 대장지구 도서관(2025년 3월 준공)도 모두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수정도서관(2001년 11월부터), 중원도서관(2000년 5월부터) 2곳만 도시개발공사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도서관 운영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맡는다는 게 시설 관리 위주의 산하기관 설립 취지에 애당초 맞지 않아 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지적 또한 그동안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도심과 신도심 도서대출율 격차를 2020년 25:75, 2021년 30:70, 2022년 이후 40:60으로 줄이고자 하는 방안 중 하나로 2018년 10월, 2020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수정, 중원도서관 직영 전환도 심도있게 검토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30명이 넘는 사서직 직원의 고용 승계 등의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검토는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성남시는 “서현도서관 직원 채용 때문에 위탁 협약을 갑작스럽게 파기하고, 운영 방식을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꿨다는 보도 내용은 결국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