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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광역철도, 이용객 300억명 돌파…개통 46년만

김미영 기자I 2020.06.10 14:33:46

수도권 1·3·4호선 등 14개 노선 운영 중
하루 평균 이용객 7.8만명서 이젠 326만명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운영하는 광역철도 누적 이용객이 10일 300억명을 돌파했다. 1974년 8월 15일 수도권전철 1호선 개통한 후 46년 만의 기록이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개통 당시 하루 평균 7만8000명이었던 이용객은 42배 가량 늘어 현재 326만명에 이르고 있다. 누적 이용객은 1999년 100억 명, 2011년 200억 명을 돌파했다.

지난 46년간 역 수는 29개역에서 263개역으로 늘어났다. 영업거리는 74km에서 현재 625km로 약 8.4배 늘었다. 운행횟수는 하루 215회에서 11.8배 증가해 총 2539회 열차가 운행 중이다. 현재 일평균 운행거리는 12만7719km로 그동안 운행거리를 모두 더하면 지구를 5만370바퀴 일주한 셈이라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현재 광역철도는 수도권을 넘어 부산, 강원도, 충청남도까지 625km에 달하는 최장노선이다. 특히 수도권전철 1호선은 세계적으로 드물게 단일 노선으로 200.6km에 이른다. 이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거리에 달한다.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광역철도 노선은 현재 총 14개다. 수도권전철 1호선(경부·경인·경원·장항선), 3호선(일산선), 4호선(과천·안산선)을 포함해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선, 경강선, 동해선 등이다.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영등포역으로 하루 7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정차역이 가장 많은 노선은 53개역이 있는 경의·중앙선이지만 전철이 가장 많이 다니는 노선은 경부선이다.

한편 한국철도는 이용객 300억 명 돌파 기념으로 ‘모바일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를 사용한 300명을 추첨해 충전쿠폰을 증정하고, 축하 메시지 해시태그를 개인 SNS에 게재하면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대식 한국철도 광역철도본부장은 “그동안 광역철도를 이용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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