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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량 내부 세차를 한 흔적이 있기에 무슨 일이 있었다면, 아마 차량 내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 가출 사건으로 추정하기 어려운 점이 A양이 아르바이트 때문에 아저씨와 만난다는 내용을 남겼기 때문”이라며 “누구와 동행을 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기록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단순한 가출로 보기엔 내용이 충돌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야산을 걸어서 들어갔다가 나오기까지에 걸리는 시간치고는 2시간이 좀 짧은 것 같다”면서 수색 범위를 야산에서 다른 곳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유력 용의자 B씨가 개 농장을 운영한 것에 대해 “용의자가 운영하던 사업체 주변 인근 지역도 범행 장소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기 때문에 수색 장소와 방식을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용의자 B씨의 사망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 교수는 “(B씨 사망의) 정황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본인의 상태를 알린다. 조사해 보면 이 사람의 자살 동기가 상당 부분 실종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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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실종 다음날, 유력한 용의자 B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수사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용의자 B씨는 A양을 만나기 전, 휴대전화를 자신의 가게에 두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용의자 B씨의 차량을 수색했지만 혈흔이 나오지 않았고, 차 안에서 머리카락과 지문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여고생 실종사건이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경찰은 B씨가 자신의 고향 마을에서 자택으로 이동한 국도를 따라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