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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컨버전스 아트전시로 주목받는 ‘모네, 빛을 그리다’ 전이 11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식을 열고 관람객에게 선을 보였다.
‘모네, 빛을 그리다’ 전은 인상파의 대부격인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작품 400여점을 비롯해 프레데리크 바지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소개하는 전시다.
전시를 주관한 김서령 본다빈치 대표는 개막식에서 “빛과 사랑이란 주제를 통해 모네의 작품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며 “인상파의 아버지로 불리는 모네의 작품을 보다 깊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전시 주최사인 이데일리의 곽재선 회장은 “아날로그 세대인 우리는 학창시절 모네의 그림을 보진 못하고 인상파 화가라고 외우기만 했다”며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모네의 그림을 디지털 컨버전스 아트로 변환한 이번 전시를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버전스 아트는 원화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한 뒤 입체 영상신호로 프로그래밍해 고화질 프로젝터로 전시장 벽면의 대형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건물 외벽에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 등 영상작업이 현대미술의 최신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새로운 미술표현의 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록 대가의 숨결이 담겨 있는 명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전시는 아니지만 오히려 명화를 보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로 부상하고 있다.
용산전쟁기념관 전시 외에도 12일부터 대전시 유성구 무역전시관에서도 같은 콘텐츠의 전시를 개막한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컨버전스 아트전시라 영상의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다. 166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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