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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킹방어팀, 세계 최고의 화이트 해커 등극

김현아 기자I 2015.08.10 14:21:07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해킹방어대회(DEFCON) 우승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보안업체와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국내 해킹방어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 23)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우리나라 팀이 데프콘에 출전한 이래 처음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 데프콘에서 우승을 차지한 BoB 교육생들과 KITRI 유준상 원장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4기 이휘원, 1기 이대진, 제프모스(Jeff Moss, DEFCON운영자), 1기 김동주, KITRI 유준상 원장, 2기 임정원, 1기 천준상, 2기 김보겸, 3기 진용휘, 1기 권혁, 마이클 샌디(해커), 고려대 홍석희 교수, 이기택 멘도, 정구홍 멘토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0일 정부가 지원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est of the Best, 이하 BoB)’ 교육생들이 지난 8월7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진행된 데프콘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5월 16일~18일 열린 예산을 통과한 각국 11개 팀과 각종 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된 4개 팀 등 총 15개 팀이 출전했다.

BoB 교육생 출신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동아리 학생과 BoB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의 이정훈, 이종호 연구원으로 구성된 “DEFKOR”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우승팀을 대표해 BoB 1기 출신 김동주(고려대학교)씨는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BoB 멘토들과 대회를 치루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대회였고, 우리의 실력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2019년까지 창의형 정보보호 핵심인력 7000명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차세대 보안리더(BoB), 정보보호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및 영재교육원 등을 통해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조기에 발굴·양성해서 정보보호 전문인력 및 화이트 해커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한근 정보보호정책관은 “미래부의 정보보호 인력양성에 대한 노력이 이번 대회 우승과 같은 성과의 기반”이라며 앞으로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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