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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이상할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과거에도 대체로 채권보다는 주식이 더 생산적인 투자자산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어느 때건 주식시장에서의 조정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관심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보라고 조언했다.
버핏 CEO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더 싸고 매수할 매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지수가 언제 이들 상징적인 지수대를 깨고 내려갈지에 특히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채권은 “끔찍한 투자자산”이 되고 있다며 “현재의 채권가격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격인 만큼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버핏은 “유럽 위기는 기회”라며 “우리는 작년에도 유럽에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주요한 변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밝혔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버핏은 “JP모간은 올바른 CEO를 가졌다고 본다”며 “다이먼은 CEO와 회장직을 겸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물론 경우에 따라 회장과 CEO직을 분리해야할 때도 있다”며 자신의 과거 경험을 거론하며 “CEO가 이사회 논의에서 빠졌을 때 다른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JP모간 이사회도 다이먼 CEO를 제외한 상태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지속적으로 중소 도시를 기반으로 한 신문사들을 인수하고 있는 버핏 CEO는 대형 미디어그룹에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어떤 기업이 10년 후에 살아남을지 도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서는 “배짱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경제가 올바로 회복될 수 있도록 역할을 아주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향후 연준 정책에 대해서는 “버냉키 의장이 예상보다 일찍 부양기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