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자사의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회사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 추진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경영권 욕심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현대상선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중공업(009540) 정관변경 반대는 현대상선의 발전이나 대주주의 책임 보다는 오로지 경영권에만 욕심을 갖고 있는 반증”이라며 “현대상선 경영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최근 불어 닥친 해운경기 불황으로 선제적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경영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정상적인 경영활동도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범현대가 기업들은 주총에서 이번 정관변경에 대해 찬성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의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현대상선의 주요 주주로서 이번 주총 안건 중 하나인 신주인수권·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조항 개정안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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