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장관급)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 “신 내정자는 뛰어난 전문성과 국제감각으로 30여년 공직생활 동안 금융관련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며 “가계부채해결 등 금융시장 안정, 서민금융지원 강화, 국민행복기금의 성공적인 설립·운영 등 금융위원회 현안 해결과 금융산업 발전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 내정자가 신고한 재산 내역은 총 8억3477만원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인 지난해 3월 신고내역(8억2000만원)보다 1500만원 가량 늘었지만, 첫 재산공개를 한 2007년 7월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 시절(9억3766만원)보다는 오히려 줄었다.
신 내정자의 재산총액은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된 새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약 20억원)과 비교해도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신 내정자의 재산 가운데 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과천소재 아파트(5억6800만원)가 유일하다. 예금은 본인 명의 5123만원, 배우자 명의 2억706만원, 장녀 명의 3326만원 등을 신고했다. 금융권 채무는 2478만원이다.
병역의 경우 신 내정자는 1984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고, 자녀는 두 딸만 있어서 해당 사항이 없다. 체납이나 범죄 경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