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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근무환경 정착"…레미콘사, '안전보건 경영' 박차

함지현 기자I 2023.11.07 13:54:31

중대재해 발생 예방 넘어 안전한 작업 생활화 방안 모색
유진기업, 안전보건 점검 가이드 두 번째 발간
삼표,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아주, 위험성평가 인정받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레미콘 업계가 안전한 근무 환경 정착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한 작업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안전보건은 근로자를 재해나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직장의 안전과 보건을 확립하는 것을 말한다.

(사진=유진기업)
◇유진기업, 레미콘 특화 안전보건 점검 가이드 발간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023410)은 ‘안전보건 점검 가이드’를 발간했다. 올해 6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매뉴얼’에 이어 레미콘 사업장을 위해 발행한 두 번째 안전보건 관련 안내서다.

이번 ‘안전보건 점검 가이드’는 그동안 쌓아온 안전보건 점검 경험과 노하우, 레미콘 업종에 특화한 점검 가이드를 담았다.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법령과 규정에 대한 해설 등에 중점을 뒀던 기존 안내서에 이어, 구축된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이행 점검 및 유지 방법에 대한 내용을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안전보건 점검 절차 및 계획 수립 방법 △안전보건 점검 시 필요한 서류 및 점검 포인트, 평가방법 △안전보건 체크리스트 양식 등이 담겼다. 특히,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소와 검사 포인트에 대한 다양한 사진 자료를 수록해 이해를 높였다. 유진기업은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전보건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매뉴얼 책자 등을 발간할 방침이다.

삼표산업은 지난 9월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 법규 및 협약 준수 △안전보건교육 및 안전원칙 준수 △위험요인 지속 발굴 및 선제적 예방 관리 활동 등의 함께하는 안전보건문화를 핵심가치로 선포했다.

이 일환으로 원칙 미준수 등 현장에서의 불안전한 행위에 즉각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모든 임직원들의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인식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올해 인천 몰탈공장 등에 레미콘 믹서트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관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추후 전 공장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영상관제 시스템은 믹서트럭의 차선 이탈 및 보행자 접촉 위험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까지 7억원 이상을 투입해 몰탈·레미콘 부문 외에 골재부문까지 AI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 요인 사전 파악해 중대재해 예방…실질적 안전문화 정착”

아주산업도 고용노동부가 개정한 ‘사업장 위험성 평가에 관한 지침’에 따른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4대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 중 자기 규율 예방 체계 및 엄중 책임의 핵심수단인 ‘위험성 평가 제도’ 관련 지침을 올해 5월 개정했다.

아주산업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9개 사업소에 대해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완료했다.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우수사업장 인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주 협력업체도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폭을 넓힌다.

이와 함께 전담 조직과 사업소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이행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자율 안전진단을 실시,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적합성을 검토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의 추가적인 유해·위험 요인을 개선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유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하면서 실질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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