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는 16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를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도입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오후에 진행한 이번 선포식은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했으며 오기웅 중기부 차관, 민재석 한국T커머스협회장,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는 협력사들이 필요할 경우 정산 기준일 이전에라도 빠르게 판매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협력사들은 보통 10일 단위로 판매 대금을 정산 받는데, 이 제도를 활용하면 최소 3일 이내에 판매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협력사들은 판매대금 정산 전에 새로 판매할 물품 준비를 위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등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로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 우리는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예치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스토아는 협력사들이 정산일 이전이라도 필요할 경우 판매대금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도록 매월 750억원, 연간 9000억원이라는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유통망 상생결제’를 지원키로 했다.
SK스토아를 비롯한 T커머스의 경우 방송 편성의 70% 이상이 중소기업 협력사 제품인 만큼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은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좀 더 안정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암 대표는 “SK스토아는 ‘유통망 상생결제 제도’가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유통업계 최대 규모로 도입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중소·사회적 기업과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도 “이제 공공 부문에 이어서 민간 부문에까지 유통망 상생결제가 확산돼 납품대금 회수와 유동성을 걱정하는 많은 소상공인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상생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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