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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판매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분을 미리 적용해 이달부터 소비자 판매가 기준으로 투게더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붕어싸만코, 슈퍼콘, 빵또아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 올랐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유 등 재료비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며 “대형마트 등 할인점은 인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씩 인상했다.
이에 유업체들도 지난달 17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약 6.6%~9.6%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대표 제품인 흰 우유를 비롯한 전체 제품 출고 가격을 지난 17일 평균 6% 인상했다. 이에 ‘나100% 1000㎖’는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매일유업도 같은 날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대표 흰 우유 제품인 ‘매일우유 900㎖’의 소비자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2610원에서 2800원대로 인상됐다.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 900㎖’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도 2600원대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 발효유 등 제품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57종의 제품 가격을 오는 22일부터 200~700원 올리기로 했다. 이중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약 40여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여러가지 제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오는 22일자로 가격을 인상키로 확정했다”며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종합적으로 오른 데 따른 가격 인상으로 우유 가격 인상이 가격 인상의 주요한 원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280360)는 이달부터 파스퇴르 브랜드 우유, 발효유 등을 평균 10% 인상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도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7~16% 인상했다. 이에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됐다. hy 관계자는 “당류·분유류 같은 주원료가 지난달 기준 전년 대비 최대 70% 이상 인상되면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