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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오징어게임’ 보며 사회적 양극화 안타까움 가져”

이명철 기자I 2021.11.08 14:44:21

국회 예결위 “사회적 흐름 바꿀 강한 의지 필요 절감”
“전국민 재난지원금, 대선 후보와 연관…답변 부적절”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두고 “극단적인 사회적 양극화 아픔이 시시각각 국민의 삶을 조여오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오징어게임의 시사점을 묻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리얼리즘이 살아나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창의력 등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오징어게임에서 나타난 것처럼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최근 한국인 사회·문화·경제를 보면 미래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갖지 못하게끔 매우 심각(하다)”며 “정부가 어떤 정책적 의지를 다하더라도 사회적 흐름 바꿔놓을 강한 의지(가 필요함을)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취약계층 지원을 지속 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총리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긴장을 놓은적 없다”며 “(소득) 하위 88% 국민지원금 지급 등 사회안전망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 총리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이 의원 질문에 “지금 추경을 하기엔 물리적 시간이 어렵고 내년 예산 심의하면서 의원들이 (국회에서) 토론해야 하는 것 같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대선 후보의 철학·비전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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