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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서 발암물질 등 발견돼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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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I 2021.06.01 14:55:41

2년간 판매된 제품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초과
발암물질·내분비계 신경물질 검출..즉각 리콜 돌입
"재발 방지 위해 제조 공정 관리 최선 다할 것"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인기 보드게임인 ‘모두의 마블’ 시리즈에서 발암물질과 성장기 아이들에게 유해한 물질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리콜에 들어간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은 코리아보드게임즈가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제작·판매한 ‘모두의 마블 메가 디럭스’와 ‘모두의 마블 이코노미’ 등 보드게임 2종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DEHP)와 다이아이소노닐 프탈산(DINP)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기 때문이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학첨가물이다.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내분비계 신경물질) 중 하나다. 장난감이나 가구, 매트리스 등에 주로 사용된다. 프탈레이트는 DEHP와 DINP 등 총 6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유럽연합(EU)에서는 해당 물질의 독성과 유해성을 입증해 2005년부터 생산과 수입을 금지해왔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노출 시 호르몬 교란과 뇌 발달 저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국제암연구소는 DEHP 등을 간암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유해 물질이다.

모두의 마블에서 해당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자 제작사인 코리아보드게임즈는 관련 소식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리콜에 들어가기로 했다. 회사는 “유해물질 검출 사실을 지난 달 초 인지했다”며 “즉시 제품 출고를 중지하고 시중에 비치된 모든 제품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새제품으로 교환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용 제품에서 안전상의 결함이 발생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조 공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두의 마블은 주사위를 굴려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상대방에게 통행료를 받아 승리하는 방식이다. 2013년 넷마블(251270)이 온라인으로 출시한 뒤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연계하면서 ‘국민 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제작한 인기 보드게임인 ‘모두의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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