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야구·농구·배구·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시즌 경기에 기업들의 공식 후원과 스폰서십이 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스포츠 후원을 통한 ‘나눔’ 실천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리그 스폰서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침체한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을 내세우기 보다, 나누고 베푸는 사회공헌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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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야구 선수들의 신속한 수분보충을 위한 포카리스웨트와 스포츠 타월 등 각종 스포츠 용품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선수 지원뿐 아니라 창원NC파크 구장에 ‘NC포카리 홈런존’, ‘NC포카리 피크닉존’을 조성해 야구 팬들을 위한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포카리스웨트는 여성 아이돌그룹 ‘이달의 소녀’의 츄를 새 브랜드 모델로 선정해 활발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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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위즈 파크구장 외야 홈런존을 ‘이차돌 홈런존’으로 명명하고, 홈경기 중 이곳에서 홈런이 나올 때마다 이차돌이 일정 금액의 지역사회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도 진행한다. 홈런 선수에게는 전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원 kt 위즈파크구장 내 전광판을 통해 경기 중 ‘이차돌 댄스’ 이벤트 등 야구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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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레전드 선수들이 고등학교 농구 꿈나무들을 찾아가 경기하는 행사로, 지난해 시즌1은 ‘터치플레이’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등에서 평균 조회수 70만뷰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진행하는 시즌2는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우지원, 신기성, 김훈, 하승진 등 KBL 레전드들이 참여한다. 참가 고교팀에는 학교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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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샘물은 울산현대축구단의 공식 후원사로서 구단에 연간 7만병씩 총 14만병의 ‘풀무원샘물 by Nature’ 500㎖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골프에서는 아워홈이 올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하고, 대회 동안 주요 포인트에 지리산수 워터빈을 설치해 선수들의 갈증 해소를 돕는다.
교촌치킨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선수들의 티샷이 ‘허니 기부존’에 안착하면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등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직접적인 홍보 효과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젊고 건강한 이미지 제고까지 꾀할 수 있어 식품업계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부금 적립과 관객 참여존(zone) 등 다양한 사회공헌 요소를 더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